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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새모델 공개…XS·XS맥스·XR 3가지

애플이 12일 신형 아이폰 XS와 XS맥스, XR를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북가주 쿠퍼티노의 애플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언팩(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하고 신형 아이폰 3종과 애플워치 4 시리즈를 선보였다. 새 아이폰은 예상대로 XS와 XS맥스, XR로 각각 명명됐다. 확장된 액정을 채택했고, 기존 아이폰X의 M자형 상단의 노치 디자인을 유지했다. 프리미엄 라인인 XS는 5.8인치 수퍼레티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수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둘 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특히 대화면인 XS맥스엔 기존 플러스 네이밍을 버리고 맥스라는 명칭을 붙였다. XS맥스는 330만 픽셀의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저장용량은 64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세 가지로 책정됐다. 애플이 하프 테라바이트(TB)인 512GB 스토리지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형 아이폰에는 지난해 10주년 기념작 아이폰 X와 마찬가지로 페이스 ID(안면인식) 기능이 장착됐다. 뉴로네트워크스를 활용해 페이스 ID 기능의 속도를 높였다. 함께 공개된 아이폰XR는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엔트리(중저가 보급형) 모델이다. 판매가격은 XS가 999달러, XS맥스는 1099달러로 각각 책정했다. XR은 749달러부터 판매된다. 출시일은 오는 21일로 정해졌다. 선주문은 오는 14일부터 받는다. 애플은 최초로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갖춘 애플워치 시리즈 4도 함께 공개했다.

2018-09-12

"구형 아이폰 갑자기 느려져" 불만 늘어

애플이 구형 아이폰을 상대로 일부러 성능 저하를 유발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따르면 최근 들어 아이폰 사용자들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면서 (모바일 운영체계인) iOS의 처리 속도가 느려졌다"는 글을 속속 올리고 있다. 배터리 노후 정도가 스마트폰 성능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는데도 사용자로 하여금 구형 아이폰을 오래 썼으니 신형으로 교체해야 할지 착각하도록 만든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 사용자는 "최근 몇 주 사이에 내 아이폰6S의 속도가 급격하게 느려졌으며, 수차례 iOS를 업데이트해도 마찬가지였다"면서 "그런데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한 뒤 스마트폰 성능을 체크했더니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고 적었다. 이어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애플이 배터리 수명이 떨어진 아이폰을 상대로 성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정보기술(IT) 기기의 중앙처리장치(CPU) 성능 테스트 사이트인 긱벤치(Geekbench)에서 아이폰6S와 아이폰7을 조사한 결과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수록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긱벤치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이 일정 수준보다 내려가면 성능을 제한하는 변화를 주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애플은 20일 공개한 성명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는 주변 온도가 낮거나, 충전이 덜 됐거나, 노후한 상태일 때 최고 성능을 내지 못할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기기를 보호하느라 갑자기 전원이 꺼질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해 아이폰6, 아이폰6S, 아이폰SE를 대상으로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을 막으려고 이러한 기능을 도입했다"면서 "iOS 11.2 버전의 아이폰7에도 이를 적용했으며, 향후 다른 기기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2-21

아이폰도 메신저 송금 가능해졌다

애플이 메신저로 송금할 수 있는 기술인 '애플 페이 캐시(Apple Pay Cash)'를 시범 도입했다. IT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계(OS)인 iOS 업데이트(11.2 공개 베타 버전)에서 자사 메신저 앱인 아이메시지(iMessage)로 개인 간 송금이 가능한 애플 페이 캐시를 지난 7일 선보였다.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는 iOS를 업데이트하면 모바일 지갑인 월릿(Wallet) 앱에 연결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한도에서 메신저로 송금할 수 있다. 애플워치에서도 운영체계(워치OS)를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고, 데빗카드 송금은 무료이지만 크레딧카드 송금은 3% 수수료가 붙는다. 개인 간 송금 서비스는 벤모(Venmo), 스퀘어(Square), 페이팔(Paypal)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애플은 2014년 모바일 결제 기술인 애플 페이를 내놓은 뒤 이번에 메신저 송금에도 진출했다. 메신저로 대화하다가 애플 페이 버튼을 누른 뒤 요청(Request) 또는 지급(Pay)을 선택하면 상대방에게 돈을 받거나 보낼 수 있다. 애플 페이 캐시는 미국에서 시범 도입됐으며, 추후 확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애플 페이에는 유통 업체 중 베스트바이, 메이시스, 월그린스 같은 대기업들이 가세했는데, 반 애플 진영에 있는 월마트의 모바일 결제에 내년 역전 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월마트 앱인 월마트 페이(Walmart Pay)는 미국 내 이용자가 하루에 수만명 늘어나면서 내년 말께 애플 페이를 제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조사업체 크론컨설팅 등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2017-11-08

애플 "컬컴 칩 안쓴다" 특허료 분쟁에 초강수

퀄컴과 특허료 분쟁을 벌이는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에 퀄컴 대신 다른 제조사의 칩을 넣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나오는 아이폰, 아이패드에 퀄컴 대신 인텔과 대만 반도체 업체인 미디어테크의 모뎀 칩만을 사용하는 설계안을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애플은 10여 년 동안 퀄컴의 칩만 사용하다가 지난 1월 퀄컴이 과도한 특허료를 받아 챙기고, 다른 제조사의 칩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갑질'을 한다는 이유로 소송을 냈다. 이에 퀄컴이 애플을 상대로 맞소송을 내면서 양측 법정 다툼이 격화해왔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아이폰7과 7플러스를 퀄컴뿐만 아니라 인텔 칩으로도 만들기 시작했으며, 올해 9월 출시한 신작인 아이폰8과 8플러스는 퀄컴과 인텔 칩을 섞어 쓰고 있다. 이 여파로 퀄컴이 지난해 애플에 판매한 칩은 32억 달러 규모로 자사 판매의 20%에 달하지만 올해는 13%인 21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에서 받은 로열티 수입은 지난해 28억 달러에 달해 30%를 차지한다. 애플의 존재감을 의식한 탓인지 퀄컴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몰렌코프는 이달 초 애플과의 다툼이 "근본적으로는 가격 때문"에 불거진 것이며, 양사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며 긍정적 시나리오를 펴기도 했다.

2017-11-01

'아이폰8' 출시…'장사진' 없었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긴 줄은 물론 텐트까지 치며 장사진을 연출하던 '아이폰 구입 열풍'이 올해는 다소 시들해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와 주목된다. 주요 언론들은 아이폰8 출시일인 22일 주요 애플 매장의 모습을 전하면 매장에 몰린 인파가 과거에 비해 감소했다고 전했다. CNBC는 '아이폰8'의 출시로 예상됐던 애플 스토어 앞 긴 줄은 없어졌고, 오히려 소셜미디어에 '없어진 줄' '줄어든 인기?'라는 제목의 사진들이 일제히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특정 모델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애플 제품에 대한 열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식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애플의 분석가로 일했던 투자자 진 먼스터는 "뉴욕 5번가에 있는 애플 매장 앞의 애플 마니아 숫자가 2014년 신제품 출시 당시에는 1900여 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250명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기억할만한 광경"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장의 열기가 식은 것과는 별개로 아이폰 판매 하락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여전히 '새로운 아이폰'을 원하는 수요는 존재하지만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오프라인 매장으로 달려가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는 구입 방식이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선주문의 형태로 옮겨 간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11월 3일 출시 될 '아이폰X'에 대한 관심이 아이폰8의 구입 열기를 다소 잠재운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애플은 여전히 소매 판매 매출 규모 측면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퀘어피트 당 판매액은 월 5546달러에 달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09-22

"아이폰X 공급차질 가능성" 애플 전문 분석가 전망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야심작 '아이폰X(텐)'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KGI증권의 궈밍치는 18일 맥루머스 리서치 노트에서 "애플이 10월 27일 선주문을 받고 11월 3일 발매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아이폰X)은 내년까지 완전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궈밍치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점쳤다. 그는 "풀스크린 디자인과 안면 인식 기능 덕분에 스마트폰 대체 수요가 진작되겠지만 공급 사이드의 제약 조건 때문에 2018년 상반기까지 시장 수요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궈밍치는 아이폰X의 공급 차질을 불러올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 7일 애플 인사이트 보고서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 패널 공급은 애플이 아니라 삼성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T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채택한 OLED 디스플레이가 공급 차질과 상관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X와 함께 발표한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의 경우 22일부터 정상 판매한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는 OLED 패널이 아닌 기존 LCD 패널을 쓴다.

2017-09-18

다음은 '아이폰9' 대신 '아이폰 요세미티?'

애플이 스마트폰 새 모델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와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을 공개함에 따라 중간에 낀 아이폰9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IT매체 시넷(CNET)은 13일 '애플이 아이폰9를 죽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이폰X가 '텐(10)'으로 명명되면서 아이폰9는 자동으로 설 자리를 잃었다고 관측했다. 애플이 전날 공개한 아이폰X은 3차원 스캐닝 페이스I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 홈버튼 삭제, 무선충전,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도입한 신제품이다. 반면 아이폰8과 8플러스는 지난해 나온 아이폰7·7플러스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지난 2009년 이후 애플은 짝수해에는 숫자를 바꾼 새 모델을 내놓고, 홀수해에는 숫자를 바꾸지 않고 's'만 붙인 업그레이드 제품을 발표하는 전략을 써왔다. 따라서 원래는 올해 9월에는 아이폰7s가 나올 차례였다. 그러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듯이 올해가 아이폰 개발 10주년을 맞는 해라 의미를 잔뜩 부여해 아이폰X을 내놓았다. 시넷은 "아이폰X 다음 내년에 나올 새 스마트폰은 어떤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시넷은 애플이 아이폰9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아이폰 뒤에 새로운 이름을 붙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력한 후보 중에는 애플 본사(쿠퍼티노)가 있는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자연 유산이나 동물명이 거론되고 있다. 시넷은 "애플이 매킨토시 컴퓨터의 운영체제로 Mac OS 마운틴 라이언, Mac OS 요세미티를 명명한 사실을 상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아이폰 이름으로 '아이폰 요세미티' 또는 '아이폰 세코이아'를 떠올릴 수 있다고 시넷은 전했다.

2017-09-13

애플 새 아이폰 'X'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 '아이폰X'가 공개됐다. 애플은 12일 캘리포니아주 애플 사옥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야심작 '아이폰X(10)'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1 바이오닉'을 탑재한 아이폰8 시리즈도 소개했다. 아이폰X는 오는 10월 27일부터 사전 예약 주문에 들어가 11월 3일 정식 판매되며 전작을 계승한 아이폰8 시리즈는 오는 15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해 22일 발매된다. 우선 아이폰X는 2007년 첫 아이폰부터 자리했던 물리적 홈버튼을 없애고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Face) ID'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페이스ID는 전면 카메라 센서와 점 프로젝터 등을 통해 사용자 얼굴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다. 홈버튼이 없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을 끄거나 이동하는 것은 화면을 손으로 밀어서 조정하면 된다. 또한 아이폰X는 최근 스마트폰 추세에 따라 테두리를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용했다. 아이폰 최초로 액정화면(LCD)이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탑재한 점도 눈에 띈다. 매끄럽게 디자인된 모서리에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사용됐다. 색상은 스페이스그레이와 실버 2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999달러부터다. 용량은 64GB와 256GB 모델로 제공된다. 아이폰8 시리즈는 A11바이오닉을 탑재해 전작보다 속도가 25% 향상됐다. 또한 A11과 GPU.CPU 모두 증강현실(AR)을 위한 특화된 기능을 다수 지원한다. 충전 패드를 이용하는 치(Qi) 규격의 무선충전 기능도 도입됐다. 하지만 아이폰X와는 달리 아이폰8 시리즈에는 액정화면(LCD)이 탑재됐으며 전작과 동일하게 후면부 카메라가 돌출된 형태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색상은 실버.스페이스그레이.골드피니쉬 3종이다. 용량은 64GB.256GB, 가격은 699달러와 799달러부터다. IOS 11 업그레이드는 오는 19일부터 가능하다. 김지은 기자

2017-09-12

스마트폰 가격 '1000불 시대'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가격이 오르면서 마침내 '1000달러 시대'에 접어들었다. 오늘(12일) 공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 8(혹은 아이폰X) 가격이 1000달러 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가격대는 애플이 지난해 론칭한 아이폰 7의 최저가 649달러보다 50%, 아이폰 7 플러스의 769달러보다 30% 이상 비싸다. 오는 15일 출시 예정인 삼성의 갤럭시 노트 8도 대당 95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60%를 점유하는 애플과 삼성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왜 한 번 사면 10년 가까이 사용하는 TV나 냉장고 등 내구재 전자제품과 달리 거의 매년 신제품이 나오는 포켓 사이즈 전자기기에 1000달러나 되는 돈을 지출하는 것일까? 더구나, TV나 랩톱 등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가격이 오히려 떨어졌다. 소비자기술협회에 의하면 TV나 랩톱은 15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각각 평균 467달러, 598달러로 50% 가깝게 하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애플 측은 수천만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기꺼이 높은 가격을 주고라도 신제품을 구입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스마트폰은 전화기능 외에 컴퓨터, 비디오 플레이어, 게임기, GPS 시스템, 뮤직 플레이어, 독서기, 플래시 라이트, 전자지갑 등 너무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기기라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케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무어 인사이트 & 스트레티지'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른 전자제품 업그레이드를 늦추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마음에 드는 스마트폰을 먼저 구입한 다음에 다른 전자제품을 산다는 뜻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폰의 가치는 크다는 설명이다. 또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수명을 늘리거나 화면 확대, 음성 지원 등의 혁신기술을 적용할 때마다 R&D(연구개발) 비용을 제품가 인상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애플도 새로 발표할 아이폰 X에 OLED화면, 무선 배터리충전, 새로운 센서 등의 요소를 새롭게 가미하면서 아이폰 7보다 80%의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기업, 바클레이스가 1000달러 짜리 스마트폰 구입 의사를 묻는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들은 평균 580달러 정도를 적정한 가격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애플이나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할부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페이먼트 부담을 덜어준다는 전략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7-09-11

폭스콘, 위스콘신 주에 100억 달러 규모 LCD 공장 건설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납품 기업인 폭스콘이 위스콘신 주에 10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콘이 위스콘신주에 거대 LCD(디스플레이 판넬) 공장을 설립해 향후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번 투자를 두고 “내가 당선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이 위스콘신에 설립할 공장은 20만 스퀘어피트로 펜타곤보다 3배 더 큰 규모다. 이 대규모 공장에서 컴퓨터나 TV 화면, 자동차 대시보드에 쓰이는 액체 수정 디스플레이 판넬을 제조할 계획이다. 설립 초기에는 3000명의 노동자를 고용할 것이며 노동자 1인당 평균 5만3900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또 앞으로 15년간 약 3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론은 이번 발표 시점을 주목하면서 애플의 압력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날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에게 미국 내 대형공장 3개 건설을 약속했다고 밝힌 다음 날 이뤄졌기 때문이다. 폭스콘이 트럼프 정부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애플을 위해 미국 투자라는 카드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과정에서 "애플이 중국이 아닌 미국 땅에서 컴퓨터와 아이폰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애플에 압력을 가한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폭스콘의 투자가 단순히 큰 규모의 공장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주택 및 상가문제, 서비스 산업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위스콘신 주 의원들은 막대한 투자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이전에 비해 약 50배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빠르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현재 미국에는 복잡한 시스템의 LCD 공장이 없다. 우리가 이를 바꿀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위스콘신에의 투자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스콘주 남부 지역구 연방하원의장인 폴 라이언은 이번 거래가 위스콘신의 경제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언급했다. 또 “이번 거래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감소하고 있던 생산직 일자리 수를 늘리겠다는 공약을 실천했다”고 평가했다. 폭스콘의 투자계약은 폴 라이언 대변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폭스콘의 관계자들이 함께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스콘은 대만의 대규모 전자제품 생산기업으로 총 7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1997년,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아이폰의 부품 일부도 폭스콘에서 제조하고 있다. 폭스콘의 작년 총수익은 1350억 달러였으며 이는 아마존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폭스콘은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12위를 기록했다. 위스콘신 주의원들은 당을 초월해 폭스콘의 투자를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미 앤더슨 주 하원의원을 포함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전에 비해 많은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정인아 인턴기자

2017-07-27

'10주년 기념작' 출시 앞둔 애플의 속사정

올가을에 3종의 휴대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속사정이 대단히 복잡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애플은 개량형 모델인 아이폰 7s, 아이폰 7s 플러스와 함께 새로운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안면 인식 기능을 갖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출시 모델들의 업그레이드 수준이 미미한데 실망한 고객들에게는 매력적인 것이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출시를 지켜보는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에 따른 가격 상승이 수요를 침체시킬 수 있고 제조공정이 까다로운 탓에 출시가 지연될 수 있으며, 마케팅과 수요 예측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애플이 한꺼번에 3종의 신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철학에서 이탈한 것이다. 소수 정예가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한결같은 신조였다. 애플이 생산하는 모델은 경쟁사들보다는 수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지난 10년간 색상을 흰색 한 가지에서 6가지로 늘렸고 출시 횟수도 연간 1종에서 지난해에는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 아이폰 SE, 아이폰 7, 아이폰 7 플러스 등 5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5종의 아이패드, 2종의 애플 워치 버전에 수많은 변형을 가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는가 하면 아이맥 모델은 11종에 이른다. 제품군에는 애플TV와 다양한 액세서리도 포함된다. 팀 쿡 CEO는 제품 다변화를 통해 큰 어려움 없이 애플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등극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올가을에 출시될 3종의 신모델, 특히 10주년 기념작의 출시가 지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지문 인식 기술과 관련된 문제점을 이유로 출시가 수주일 정도 늦춰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0주년 기념작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탓에 지연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OLED는 액정(LCD) 디스플레이보다 많은 장점이 있지만 소수의 회사들만이 제조하고 있는 것이 단점이다. 애널리스트들은 10주년 기념작이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안면인식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점으로 미뤄 대당 가격은 1000 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 7s와 아이폰 7s 플러스의 가격은 각각 700달러와 8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잇다. 애플의 현재 주력 모델인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는 현재 각각 649달러와 769달러에 팔리고 있다.

2017-06-29

애플, VR·AR 접목 스마트안경 개발 박차

애플이 시선 추적(eye-tracking) 기술을 보유한 독일 회사를 인수했다. 이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안경에 대한 애플의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26 보도했다. 애플이 인수한 센소모토릭인스트루먼츠(SensoMotoric Instruments·SMI)는 특정한 방향을 보는 것만으로 컴퓨터 시스템을 조종할 수 있는 '시선 기반 상호작용' 전문 업체다. 1991년 설립됐으며, 베를린과 보스턴에 사무실이 있다. SMI는 VR과 AR 안경 부품을 제공하는 일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시선 추적 기술은 VR과 AR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VR과 AR에서 시선 추적 기술 덕분에 이용자가 보는 특정 영역의 디스플레이는 그래픽을 선명하게 하고, 나머지 영역은 해상도를 낮추는 과정(Foveated Rendering)이 가능하다. SMI는 HTC의 바이브 VR 헤드셋 개발에 참여했으며, 반도체회사인 엔비디아와 퀄컴과 함께 일했다. 투자은행 UBS는 애플이 조만간 AR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안경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최근 전망했다. 애플은 이달 초 개발자들이 증강현실을 이용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AR키트(ARKit)라는 새로운 도구를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세계 최대의 AR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27

애플 '증강현실 키트' 공개 관심

애플의 연례 개발자회의(WWDC)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홈팟(HomePod)이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수천명의 개발자들은 다른 주제로 떠들썩했다고 블룸버그가 6일 보도했다. 바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이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증강현실을 이용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AR키트(ARKit)라는 새로운 도구를 5일 공개했다. AR은 디지털 세계와 실제 세계를 통합한다. 소프트웨어 책임자 크레이크 페더리기는 이 시스템이 가상의 3차원 사물을 아이폰의 카메라 화면에 넣어주는 것을 시연했다. 이날 행사는 애플의 증강현실 관련 작업을 처음으로 시연한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열의가 많은 분야는 AR"이라면서 "우리는 세계 최대의 AR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성공을 거둔다면 AR 기능 앱의 판매로 서비스 분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AR에서 구글, 페이스북과 경쟁하게 됐다. 애플의 기기는 대부분 최신 iOS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는 수많은 이용자가 증강현실 기능을 바로 쓸 수 있다는 뜻으로, 개발자들에게는 훨씬 끌리는 것이다. '포켓몬 고'의 인기로 증강현실은 게임에 관한 것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쇼핑 등 다른 용도로도 많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AR 기술의 도움으로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이케아 가구나 갭의 옷, BMW의 자동차를 살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고 이케아의 소파나 테이블이 공간에 맞을지 보거나 어떤 색깔이 어울리는지 비교할 수 있다. 애플이 새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것은 올해 나올 다음 아이폰이나 다른 기기에 AR 관련 하드웨어 향상이 있을 것이라는 뜻으로 여겨진다.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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